기다림의 해변

..그 시점에서 탄느완의 주민들과 네리아는 그가 무엇을 만드는 것인지  확실히 알 수 있었다. 흔한 감시 초소 같은 것이 아니었다. 쳉이 잠시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정말 거기에 살 작정을 하고 있다는  것은 누구의 눈에도 분명했다.

쳉은 집을 만들고 있었다.
  
  "그녀를 기다릴 거에요?"
 
  "예."
 
  "만일 그녀가 오지 않는다면?"
 
  "돌아올 때까지 기다릴 겁니다."
 
  "그녀에겐 배가 없어요. 못돌아올지도 몰라."
 
  "돌아올 겁니다."
 
  "그렇다면 영원히 이곳에서 기다릴 거에요? 늙어죽을 때까지라도?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사랑도 하지 않고 사람들을  만나지도 않고 그저 이곳에서 살며?"
 
  "예."
 
  네리아는 눈물을 흘렸다.


이영도 作 - 퓨쳐워커 9챕터 기다림의 해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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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Sihon 2009/01/16 10:37 # 삭제 답글

    미&파&쳉의 삼각구도를 별로 좋아하진 않았지만 운차이랑 네리아 때문에 헤게모니아 편이 등장하면 꾸준히 읽었던
    퓨쳐워커......... 으헝. ㅡㅜ
  • JMCakes 2009/01/27 23:29 # 답글

    요즘 그/자를 보며 생각한 건데.. 퓨/워의 마지막 순간에 뒤틀렸던 시간은 다시 돌아간 걸까요?
    그랬다면, 쳉이 해변에서 기다렸던 사실은 사라지는 걸까요. 아니면 미가 쳉의 바닷가로 돌아와 파의 눈물어린 축복을 받으며 웨딩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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