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늦게 슈퍼스타 K2 9화 보고 잡설 by 폐묘

낮에 보다가 중간정도에서 끊기고, 좀전에 집에와서 중간부터 이어봤다. 본방사수를 하고 싶지만 여건이 좋지않아..
이하 이야기는 음악을 제대로 공부하거나 한 적 없는, 그냥 무식한 시청자의 개인적 느낌이라 생각해주었으면 좋겠음.

1. 일단 가장 (마음속으로) 밀고 있는 장재인 양과 김지수 씨. 내가 슈퍼스타 K에 관심을 아예 안갖고 있다가(지난번 슈퍼스타 K는 아예 안봤다. 길학미가 그 출신이란 걸 5분 전에야 알았음;;)

밥먹으면서 무심코 틀어 놓은 슈퍼스타 K2 제주도 예선 편에서 김지수 씨를 봤었는데, 와 이거 제대로인거. 그 덕분에 이 방송에 관심을 갖게 됐었다. 방송 중간중간에 시청자 득표수가 저조해서 탈락위기인 사람을 보여주는데, 두 번 모두 김지수 씨가 보여서 좀 철렁했음. 아무래도 그 싸이월드에 있는 욕설 탓이 크지 않았을까 싶다. 인터넷의 폐해랄까.. 뭐 올라갔으니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 솔직히 남자들 블로그나 싸이 등에 욕설 끄적이는거 일상 다반사 아닌가. 지금 김지수 씨가 21살인데(..외모로 본 나이는 제외하도록 하자), 싸이에 그런 욕설을 올렸던 건 그럼 17살~20살 정도 시기가 아니었을까. 중고딩 때 그랬던 걸 지금와서 "사람 됨됨이가 어쩌고"할 부분은 아니라고 본다. 뭐 실드치는거라면 실드치는 거라고 봐도 상관없음. 난 이 사람 노래하는 게 정말 마음에 든다.

그리고 재인양. 처음엔 이 아가씨쪽은 신경을 안썼다. 그러다 눈에 확 들어온 게 역시 신데렐라. 그때까지 김지수랑 허각 정도만 이름을 외우고 있었는데 신데렐라 한 방으로 관심이 홱 쏠렸다. 이후로 자연스래 응원할 수 밖에 없게 되더라.. 정말 이 아가씨도 노래하는 모습을 계속 보고싶은 사람. 9화의 무대에서도 너무 매력적으로 노래를 잘 소화했다고 본다. 하긴 그러니까 심사위원 점수도 1등으로 받았겠지만..

신데렐라 땐 김지수 씨 응원했지만, 지금은 두 사람이 반반이네. 근데 솔직히 아가씨쪽이 더 끌리는 건 어쩔 수 없지[...] 전문가의 손길(?)까지 닿으니 재인양 진짜 이뻐보이더라.


2. 이번엔 비호감이었던 사람 이야기. 뭐 당연히 김그림 양. 방송 자체의 편집이 그래서였을지 모르겠지만, 김그림 양은 여기저기서 안좋은 소리를 많이 들었을거다. 이번 방송 중간에도 그런 이야기를 한 부분이 있었고. 오죽하면 집에서 '돌아와라'라고까지 말했을까.. 어그로를 많이 쌓은 상태에서, 방청자들의 공개 투표가 상당부분 다음 회 진출에 영향을 주는 방식이니 이번에 탈락을 면했다면 되려 이상한 상황이었겠지. 방송편집의 힘에 피본 대표적인 예가 될 것 같다. 그리고 생방송 때의 곡 선정도 좀 에러였달까.. 확 끌어당길 만한 부분이 없었던 듯. 방송 막바지에 앤드류 넬슨과 나란히 서있을 때. 탈락자 발표를 기다리는 표정은 이미 체념한 듯한 표정.. 김그림 양 탈락했다는 걸 알고 본거라 그런 느낌을 받았을지도 모르겠지만;


3. 가장 인기있는 커플[...]인 존 박과 허각에 대해. 두 사람의 포옹씬이 자주 나오는 만큼 시청률이 상승한다는 헛소문도 있더라. 아무튼 허각씨의 노래는 심사평에서 계속 나왔지만 타고났다 라고밖에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좋다. 곡도 상당히 무난하게 골라진 것 같고. 내가 이 사람같은 목소리를 갖고 있다고 생각하면 가수 못 되는 게 한이 되었을 거 같음.

그에 반해 존 박군은 노래를 자기식으로 소화하는 게 매력이었는데 (허각이랑 같이 불렀을 때가 이 매력을 가장 크게 발휘했던 거 아니었나 싶음) 10미닛을 존 박 식으로 부르긴 했다만.. 노래 자체가 그렇게 큰 매력을 느끼진 못했던 게 아니었나 싶다. 그래도 남자 진출자중에 비쥬얼이 가장 좋고, 분위기도 잘 타는 듯 해서 계속 가능성을 보이는 거겠지.


4. 예상보다 너무 잘했던 두 사람 박보람 양과 김은비 양. 둘 다 곡선정에 있어 정말 큰 점수를 안은 채 시작했다고 본다. 거기에 비쥬얼적 스타일이 여러가지로 바뀌어서 방송 볼 때엔 상당히 놀라웠음. 박보람 양은 무슨 일진 설이 돈다고 하던데 ㅋㅋㅋ 진짜 별별 걸 다 알아내는구나 싶다. 이것도 인터넷에서 알려진건가.. (김지수 씨는 관심갖고 지켜보는 중이라 관련글을 찾아봤지만 보람양은 솔직히 큰 관심이 없었기에 흘려들었음) 생방송 때의 모습만으로 봤을 땐, 두 사람 모두 기대 이상이라 할만한 무대를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5. 탈락한 다른 두 멤버 김소정 양과 이보람 양. 둘 다 춤을 추면서 노래를 라이브로 소화해야 한다는, 큰 부담을 안고 무대에 섰기에 많이 힘들었을거다. 본인들이 걱정했었을 부분이기도 한데, 역시 생방송에선 이 부분을 이겨내지 못했던 듯. 그렇다고 안무가 눈에 확 들어올만큼 매력적이었나 라고 한다면 고개를 갸웃할 수 밖에 없었다. 노래만 들고나오는 다른 출연자와는 달리 노래와 춤 모두를 준비해야 했으니 시간이 더 촉박했을텐데.. 이 부분이 탈락의 가장 큰 요인이 아니었나 싶다.


6. 끝으로 앤드류 넬슨과 강승윤. 두 사람은 솔직히 큰 관심이 안간다[....] 그래도 두 사람 중 앤드류 넬슨은 이번 무대에서 참 어울리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나 싶은데. 노래를 참 편하게 소화한 듯. 강승윤 군은 자신감이 넘친다는 부분에 있어서 11명 중 최고가 아닐까 싶다. 근데 내 여자라니까를 부르기엔 분위기가 너무 안맞은 것 아닌가 싶기도 하고.. 윤종신이 지적한 대로 록 다운 모습을 보기 어려웠던 게 아쉬웠음.


7. 근데 심사위원 중 박진영은 왜 안나온거지. 만약 박진영이 껴있었으면 좀 더 시원한 심사평을 들을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그나마 윤종신의 심사방식이 가장 마음에 들었음. 참여 멤버들 한명 한명을 평할 때 농담도 적당히 섞어가며, 하지만 해야 할 말은 했던 부분은 확실히 좋았다. 이승철이 생각보다 후한 점수들을 줬다는 건 좀 신기했고.


8. 다음주엔 몇명이 탈락할 지 모르겠는데, 이번 방송에서 11명이 함께한 특별 무대는 여러가지로 기분 좋았던 무대였다. 거의 한 달동안 함께 먹고자며 훈련을 해온 사이이니 정도 많이들 들었을텐데. 탈락의 아쉬움이 크기도 했겠지만, 이별의 아쉬움도 만만찮았겠지. 뭐 이 방송이 그런 컨셉이니 당연한 거지만 보면서 조금 안타깝기도 했음.


9. 결과적으로 말한다면, 지금 내가 맘속으로 응원하는 건 김지수 씨와 장재인 양. 지금 엠넷 투표현황을 보니 장재인 양은 계속 잘 나갈듯 한데, 김지수 씨가 좀 주춤하는 것 같더라. 인터넷에서 떠드는 말에 흔들리지 않고 계속 좋은 실력으로 무대에 서줬으면 좋겠다. 그 다음이라면 허각 씨이려나.


..간만에 장문의 글을 쓴 듯; 하긴 TV프로 보고 이런 글 쓰는 것도 꽤 오랜만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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