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성 탈출 / 세 얼간이 / 별을 쫓는 아이 감상 by 폐묘

최근에 본 세 편의 영화 감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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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의 스포일러랄까 미리니름이랄까 네타바레랄까 라는 것이 포함될 수도 있으니 감상하실 분이라면 주의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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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성 탈출: 진화의 시작 - 8월 23일 화요일, 휴가 첫 날 조조로 감상


크게 기대는 안하고 봤던 영화. 혹성 탈출의 전 시리즈도 안봤거니와, 원숭이류를 그다지 좋아하진 않아서[...] 원작에 대한 관심도도 현저히 낮았기 때문에 예정에 없었다.
월요일 저녁에 '블라인드'랑 이걸 두고 고민했는데, 이나후님의 강력한 추천으로[...] 혹성 탈출로 결정, 화요일에 조조로 보고 옴.
스토리가 상당히 짜임새있고 인과 관계도 뚜렷했다. 시저가 성장-혹은 진화-해 가는 과정을 세밀하게 묘사했고, 그의 심리적 측면도 어느정도 엿볼 수 있게 했다는 게 플러스 요소. 또한 주변 인물들의 배치도 치밀했다. 유인원 보호시설에서 만난 다른 영장류 동물들이나 재수없는 입닥쳐말포이도지 녀석 등은 시저가 그 자신에 대해 깨우쳐가는 데에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큰 밑거름이 되어준다. 단순히 '주사뿅맞은 어미의 자식으로 태어나서 머리가 좋은거임'이 아니라고!
여러모로 추천을 듣길 잘 했다는 느낌이 들었던 영화였음. 근데 조조로 봐서 그랬던건지 뒷좌석에 초딩 8명이 주루루 앉아서 중얼거렸던 게 조금 짜증났던 기억이 난다.


*「세 얼간이 - 8월 21일 일요일 밤, 어둠의 경로[......]


극장가서 보려 했었는데 시간도 그렇고 30분이나 잘려나갔다는 것도 그렇고.. 결국 어둠의 경로를 이용함[...]
예전에 '기계란 무엇인가'에 대한 문답 부분은 플래쉬 영상으로 본 적이 있었는데, 그건 새발의 피라는 느낌이었다. 인도 영화 특유의 노래와 춤은 제쳐 두더라도(물론 가장 중요한 부분이긴 하지만, 이 영화만의 특징이랄 순 없으니), 란초의 발언과 행동 하나하나만으로도 이 영화의 주제는 확실히 전해지고 있다. 외쳐 '알이즈웰!'
한 번쯤은 봐 두어도 좋을 영화라고 생각한다. 활력을 주는 영화.


*「별을 쫓는 아이 - 9월 3일 낮


신카이 감독의 영화를 극장에서 볼 수 있는 날이 올 줄은 몰랐다. 내게 '초속 5센티미터'는 강하게 와 닿았던 작품이었기에, 이 감독의 작품은 계속 보고싶다는 생각을 하곤 했었음.
그림체를 보고 많이들 지브리 애니-미야자키 하야오의 그림자를 보았다고 한다. 근데 연출이 그런식으로 됐다곤 해도 스토리는 신카이 감독거라고.
개인적으론 마지막 부분보단 중간 중간의 이별씬이 너무 마음아팠다. 주인공 아버지 회상 씬-어머니가 무너지던 모습-이나 미미와의 이별, 슌의 마지막 노래 등등. 이런 부분에서 울컥울컥 했다. 반면에 클라이막스 부분에서 선생이 주인공에게 하는 대사는.. '아 이거 신카이 감독이면 이런 대사를 넣었을 거 같아'라고 생각한 대사를 그대로 읊어버려서 감흥이 덜 했던듯.
다만 스케일이 너무 커!! 세계관을 방대하게 잡고 여러 사건을 보여주면서 작품의 이야기를 설명하려 했던 건지는 모르겠는데, 조금 마이너스 요소였다고 본다. 차라리 메인 스토리에 대한 집중적 묘사가 더 자세히-절절히-이루어졌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올해엔 영화를 거의 못보다시피 했는데, 요 근래들어 다시 보게 된 듯. 그렇다고 뭔가 여유가 생긴 건 아닌데 이렇게 영화를 찾아서 보는 건 그런 여유를 만들고 싶어서 일지도 모르겠다.




덧글

  • 00 2011/09/04 10:09 # 삭제 답글

    시저가 각성해가는 과정은 전혀 세밀하지 못했고 딱 제 기능을 할 정도로 보여줄 것만 보여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아닌게 아니라 '몰래 집에가서 냉장고에서 약꺼내 와가지고 여깄는 애들 싹다 천재만들어야지! ㅎㅎㅎ' 는 무슨 코미디도
    아니고 실소가...

    아무튼 '종의 각성' '알파의 탄생' 이란 거대한 중심 키워드의 본질적 문제고 만드는 인간의 한계가 아닌가, 뭐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00 2011/09/04 10:31 # 삭제

    다만 여기저기 깔린 '너네가 이거 보고 알아서 알아먹어라, 따로 입으로 설명은 뺄란다' 식의 복선하고,
    그걸 뒷받침하는 표현은 좀 사려가 꽤 들어갔다고 해야 할까요.

    뽕맞은 관리소 원숭이들이 우리에서 놀이장으로 나가는 장면을 정면삿으로 잡아서는
    초록색으로 변한 개개의 눈동자를 관객들 보라고 비춰주는 동시에 그 시퀀스의 끝에선 화면 오른쪽에 있던 시저가 고개를 돌리면서 초록색 눈동자를 클로즈업으로 확실히 보여주는 그런 장면은 일일이 맥빠지게 말이나 행동으로 떠들고 안보여줘도 인간들이 걍 보면서 알게 만드는 그런 연출이었습니다
  • CoJy 2011/09/04 11:49 # 답글

    3idiots 은 진리죠 진리.. 공학도를 넘어 하나의 인생관을 보여주는 좋은영화라고 생각해유 :Q...

    랄까 신카이 감독의 영화의 경우는 산왕님의 인터뷰포스팅에도 나와있지만..
    신카이 감독이 미야자키 감독의 팬인점도 있고 저게 일본전통의 그림체라는 설명도 덧붙히더군요 ㅇㅇ;
  • aLmin 2011/09/05 02:24 # 답글

    혹성을 쫓는 세 아이.. (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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