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병기 활」 감상 by 폐묘

어째 올해는 영화를 대부분 개봉하고 한참 지나 끝물이 되어갈 때 보는 것 같네요. 최종병기 활도 상영관 별로 없더라구요.
오늘 쉬는 날이라 조조로 영화를 보려했는데, 블라인드랑 활을 놓고 고민하다가 블라인드는 조조가 없어서 활을 봤습니다.

이하 감상은 경칭 생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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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의 스포일러랄까 미리니름이랄까 네타바레랄까 라는 것이 포함될 수도 있으니 감상하실 분이라면 주의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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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막다른 길에 멈추어 선 건, 야수 소환을 하기 위함이었다!!
본격 사격 냥꾼 박해일이 야수 냥꾼으로 거듭나기 위해 특성 변환을 하는 이야기
...........는 아니고.


'병자호란'이라는 뼈아픈 역사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 박해일을 좋아하는 편인데, 영화 초반부의 거친(...) 모습은 좀 어색해 보였다. 뭐역적의 자식으로 살아오면서 그런 성격이 되었다는 설정인지는 모르겠지만.
영화 제목이 '최종병기 활'인 만큼 활을 기막히게 잘 쏘는 주인공 위주로 이야기가 돌아간다. 스토리는 다소 진부한 편이지만 별로 지루하게 느껴지진 않았다. 어찌됐던 주인공이 활을 쏴야하는 상황을 계속 만들어 주는 요인이 되어주는거니까.

활이라는 무기에 대해 잘 모르지만, 개인적으로 작중에 애깃살이 나오는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이영도 작가의 '피를 마시는 새'에서 니어엘 헨로나 그 휘하 부대원이 애깃살을 매우 잘 다루는 걸로 나오는데 실제 쏘는 모습을 본 적은 없었으니.. 초반에 사슴을 잡을 때나, 후반부에 직접 나무를 다듬어 애깃살과 덧살을 만들고 활용하는 방식은 꽤 마음에 들었음. 실제로 그렇게 쓱쓱 만들어서 쏠 수 있는지는 모르겠다만.

영화로서 볼 거리는 충분했던 것 같다. 다만 영화 주제가 활인 만큼 화살 날아가는 궤적을 좀 더 멋지게 보여줄 수도 있지 않았나 싶은 부분이 조금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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