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가수다 111106 감상 by 폐묘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음악 취향에 따른 감상입니다.

이하는 이 날 경연에서 무대에 나온 순서대로 적어 내려가겠습니다.
해당 방송에 대한 미리니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1. 장혜진 [분홍 립스틱 (강애리자)]
유종의 미, 라는 말의 의미를 확실히 상기시켜줬던 무대. 솔직히 최근 장혜진의 순위가 하위권이었고, 거의 간신히 남아있는구나 라는 느낌이었기 때문에 이번 라운드도 안전하게 가서 살아남는거 아닌가 하는 걱정을 했었다. 그렇게 됐다면 정말 감동도 뭣도 없는 가수로 기억될까봐. 하지만 그야말로 '변신'이라는 느낌으로 상큼.........한 무대를 보여주었음. 안무도 노래랑 잘 맞았고, 노래 외의 요소가 들어가기 때문에 노래에 힘이 안들어가는 건 아닐까 싶었는데 그렇지도 않았다. 후반부에 힘에 부쳐서[..] 약간 음이탈이 났던 것 같기도 했는데 이 정도면 상당히 선전했다고 생각함.

2. 윤민수 [만약에 (태연)]
뭐 힘을 뺐다고 하는데.. 나는 막귀라 그런가 잘 모르겠다. 윤민수는 그냥 윤민수 같았음. 이번 선곡은 너무 최신곡인데다 무난한 곡을 골라버렸다는 느낌. 청중평가단의 연령대를 고려하지 않았던 거 아닌가 싶다.. 뭐 자우림만 하겠냐만은[....................]

3. 바비킴 [만남 (노사연)]
그야말로 국민가요라 불리는 노래를 선곡했다. 잔잔하게, 그리고 바비킴 스타일로 잘 소화했다고 생각함. 다만 초반부 가사가 끊어져서 진행된 느낌이 조금 있었다. 후반부의 편곡은 상당히 마음에 들었음.

4. 김경호 [이유같지 않은 이유 (박미경)]
와......... 진짜 쩐다 라는 말 밖에 안나오는 무대였다. 김경호의 율동[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과 두 기타리스트의 강렬한 연주, 비지의 랩까지, 관객을 흥분의 구렁텅이로 밀어넣기 위한 최고의 구성 아니었을까. 긴 머리 휘날리며 무대를 누비는 김경호의 모습은 그야말로 압권이었음. 이야말로 상승세에 어울리는 무대였다고 생각한다.

5. 자우림 [아브라카다브라 (브라운 아이드 걸스)]
아... 이거 자우림 삘 200%의 무대였다고 생각함. 노래를 정말 파해쳐놨어.. 그야말로 갈기갈기.. 몽환적이고 음울한 분위기로 재해석한 무대였다. 하지만 청중평가단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는 느낌? 자우림 팬으로서는 좋았지만 나가수의 팬으로서는 아쉬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이게 자우림이지. 자우림이니까 할 수 있는 시도였다고 본다. 

6. 인순이 [토요일은 밤이 좋아 (김종찬)]
박명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콜라보레이션이라고 해야하나[...] 오프닝을 박명수가 잘 열어줘서 인순이의 무대가 더욱 즐거웠던 듯하다. 노래 자체가 '완전 씽나!'느낌이 아니라 그냥 흥겨운 정도이기 때문에 자칫 지루해질 수 있겠다 싶었는데 인순이의 관록으로 커버를 한 건지, 전체적으로 잘 흘러갔다는 느낌.

7. 거미 [난 행복해 (이소라)]
전반적으로 이소라의 원곡을 크게 벗어나지 않고 흘러간 무대였다고 본다. 고음을 무리해서 내지르지 않도록 편곡했다는 느낌. 도입부에서 약간 소리가 거칠어서 신경쓰인 부분은 있었다. 그래도 중후반의 거미다운  창법은 좋았음. 거미가 불러왔던 대표곡들을 생각하면 앞으로 색다른 무대를 좀 보여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생긴다. 이번은 처음이었으니 [곡이 어려운 곡이긴 해도] 모든 걸 다 보여주기 보다는, 이제 시작다라는 의미의 무대였다고 본다.


개인적 순위는

김경호 > 바비킴 > 자우림 > 거미 > 장혜진 > 인순이 > 윤민수



덧글

  • 화호 2011/11/06 20:55 # 답글

    저도 윤민수는 그냥 윤민수-_-;;; 뭐 절제를 해서 좋았다 어쩐다 하지만 그냥 제게는 통곡 그자체였습니다...;;
  • 폐묘 2011/11/07 09:37 #

    네 크게 달라진걸 모르겠더라구요
  • 2011/11/06 21:50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폐묘 2011/11/07 09:38 #

    이러나 저러나 윤민수였어요[..]
  • 몹쓸고양이 2011/11/07 00:45 # 답글

    제 개인적 순위는 김경호 > 인순이 > 장혜진 >거미 > 바비킴 > 자우림 > 윤민수
    자우림은 개인적으로 너무 마니아틱 해서... 자문위원단중 한분이 했던 "대체 무슨 의미가 담긴 노래인가?" 라는 말이 와다았어요.
    장혜진은 오늘은 너무 기분좋고 편하게 들어서 좋았구요, 거미는 잘부르긴 했는데... 자꾸 이소라가 부른 원곡이 생각나서...
    역시 이소라가 부르는 거보다는 별로다 라는 생각이 계속들었어요... 바비킴도 편하게 잘 들어서 좋았구요.
    인순이씨는 뭐 항상 잘하시니... 윤민수씨는 제 취향이 아닌지 한번도 편하게 들어본적이 없어요. 감정이 전혀 와닫지 않아요 ㅠㅠ
  • 폐묘 2011/11/07 09:39 #

    네 자우림 무대는 다소 난해한 무대였죠 ㅋㅋ 김윤아 본인도 관객의 표정을 보면서 아차 싶었다고 했으니까요.
    저도 거미가 부른 것 보다는 이소라가 부른 게 훨 낫다고 할까, 난 행복해는 이소라만의 노래라고까지 생각해서요. 뭐 당연한 거라고 봅니다.
  • 미도리™ 2011/11/07 01:24 # 답글

    좋은 리뷰 잘 보고 갑니다.
    뭐... 이번 9차 라운드는 김경호 언니가 무대를 휩쓸어버렸죠! ^^
  • 폐묘 2011/11/07 09:39 #

    경호엉뉘 완전 멋쟁이죠잉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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