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가수다 120212, 시즌 1 감상 by 폐묘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음악 취향에 따른 감상입니다.

이하는 이 날 경연에서 무대에 나온 순서대로 적어 내려가겠습니다.
해당 방송에 대한 미리니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시즌 1 마지막회였습니다.
평소보다 살짝 늦게 TV를 틀었을 뿐인데 이미 노래를 하고 있어서 조금 당황했네요[...]


1. 신효범 [세월 가면 (이광조)]
앞에 쓴 대로 TV를 틀었더니 이미 신효범은 노래를 하고 있었드아.. 노래 자체가 잘 모르는 곡이고, 중간부터 봐서 도무지 집중이 안 됐음. 그렇다고 취향에 맞는 노래스타일도 아니라는 느낌이었고. 제대로 들었다고 해도 그다지 긍정적인 평을 하지는 않았을 것 같다.


2. 김경호 [그녀의 웃음소리 뿐 (이문세)]
이문세의 노래 중 그렇지 않은 노래가 어딨겠냐만은, 참으로 슬픈 노래. 평소의 김경호 스타일대로 무난하게 불렀다는 느낌이었다. 특출나게 잘 했다거나 못 했다 라는 느낌이 들지는 않았음.


3. 적우 [저 꽃 속에 찬란한 빛이 (박경희)]
신효범의 선곡과 마찬가지로 전혀 모르는 노래. 가수 이름까지도 생소했다. 중간 점검 때 듣고 그럭저럭 괜찮다는 느낌은 들었는데, 본 경연에서의 모습은 중간점검 때 보다 덜 인상적이었음. 그저 그랬다 라는 느낌..


4. 박완규 [아버지 (김경호)]
김경호가 직접 선곡 해 줬던 만큼 박완규에게 맞는 노래였지 싶다. 뭐 박완규랑 안 맞는 곡이라 해도 박완규 식으로 해석했긴 하겠지만.. 박완규가 부르는 걸 듣는 내내 김경호의 원곡이 오버랩됐는데, 그냥 김경호의 원곡이 듣고 싶기 때문이었을지도. 오늘도 포효는 여전했지만 그보다는 곡이 끝나고 나서 온 몸으로 그린 하트가 더 인상적이었다.


5. 이영현 [천년의 사랑 (박완규)]
생각보다 훨씬 잘 해냈던 것 같다. 중간 점검때도 중얼중얼 거리며 너무 걱정하길래 큰 실수라도 하는 거 아닌가 싶었는데, 무대에서 폭풍같은 성량을 뿜어내면서 소화를 잘 한듯.


6. 이현우 [그냥 걸었어 (임종환)]
테이의 마지막 무대가 문득 떠올랐다. 무대의 호응을 끌려고 약간 무리했던 게 아닌가 싶은 모습.. 그런 생각이 중반부까지 들었는데, 아니 갑자기 양동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반쯤 누워서 보고있다가 벌떡 일어났다.


방송 보기 직전에 트위터를 보니 양동근이 이런 트윗을 했길래, 가수로서 그냥 나는 가수다라는 프로가 마지막회니까 챙겨보자 라는 말이라고 생각했는데 본인이 나왔을 줄이야. 덕분에 의외의 즐거움을 얻을 수 있었다.
테이가 떠올랐다고 했지만 편곡 자체는 나름 괜찮았던 듯. '난 너를 사랑해. 워우워어~'하는 부분의 추임새도 이현우 식으로 살짝 바꿨고 전체적 흐름은 듣기에 좋았다. 다만 이현우가 곡 소화를 너무 힘들어하는 것 같아서 안쓰러웠을 뿐[...]


7. 거미 [흐린 기억 속의 그대 (현진영)]
거미가 신나는 무대를 연출할 때 마다 '한번 놀아 볼까요?'를 너무 남발하는 느낌이 드는데 나만 그렇게 생각하나?[...] 신나는 무대기는 했지만 다소 산만한 느낌이 들었다. 거미의 힘 있는 목소리가 받쳐주니까 그나마 들을만 했지, 안 그랬으면 망한 편곡이 되었을지도.. 거미의 목이 무사하길 빈다.


개인적인 순위는
이영현 > 박완규 > 거미 > 김경호 > 이현우 > 적우 > 신효범


나는 가수다가 오늘 방송을 마지막으로 시즌 1을 마쳤다. 재정비를 해서 다시 나온다고 하는데, 사람들이 과연 기대를 할 지가 의문이다. 초창기에는 TV에서 자주보기 어려웠던 가수(김범수나 박정현, 이소라, 임재범 등등)들이 대거 출연하면서 플러스적인 면의 화두로 떠올랐다면, 방송 시작부터 시스템적인 부분으로 삐걱거렸던 점(이것도 노이즈 마케팅이었을까..)과 후반부로 오면서 '나가수의 무대에 오를만한' 가수인지 의심케 하는 가수선정과 쓰잘데기 없어보이는 시스템 도입(지금도 1차 경연 순위발표 시스템을 바꾼 게 이해 안된다.), 같은 가수가 최대 7회=21주간을 출연하면서 나타났던 레파토리 고갈 등은 프로그램의 인기를 떨어뜨리는 데에 큰 요인이 되었을 듯.

게다가 청중평가단의 투표결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는 게 아니고 방송사에서 취합하여 그 결과를 통보하는 방식이었기 때문에 발생하는 결과조작 논란이나, 발편집 논란 등은 프로그램에 큰 타격을 줬을 것 같다. 서바이벌 프로그램인데 신뢰를 잃었으니 시청자가 떠나가는 건 당연지사였을 듯. 실제로 나가수의 인기가 떨어졌다는 건 방송을 직접 보면서도 체감할 수 있을 정도였다.

시즌 2가 얼마나 새롭고 대단한 출연진을 데리고 돌아올 지는 모르겠지만, 시청자들이 이미 흥미를 잃은 소재가 되었다는 걸 확실히 인지해야 할 듯. 출연진의 선정도 그만큼 신경써야 할 것이고.


이러니저러니 해도 개인적으로 나는 가수다는 보고싶었던 가수들을 TV로 불러다 주었다는 점과 기억 속에 묻혀있던 많은 명곡들을 다시 들을 수 있게 해 주어서 고마운 프로였다. 기대보단 우려가 큰 시즌 2이지만 잘 만들어주었으면 하는 바람도 분명 있으니, 한 달여의 시간을 알차게 준비해 주었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나는 가수다 시즌1 출연진 중 개인적 베스트7을 뽑아본다면 이렇게 될 듯.

자우림 > 박정현 > 이소라 > 김경호 > 박완규 > 바비킴 > 신효범




이런 데 올라가는 날도 있군요. 신기하다 ㅋㅋㅋ

덧글

  • 건전청년 2012/02/12 20:37 # 답글

    2기에선 과연 누구를 데려올지 벌써부터 기대되요
    어지간한 레벨로는 좀 ㄷㄷ일텐데 말이죠 ㅎㅎ
  • 폐묘 2012/02/12 23:13 #

    아마 제작진들 자체도 그 문제로 골머리좀 앓을 듯 하네요
  • 2012/02/12 20:43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폐묘 2012/02/12 23:13 #

    처음엔 순위같은거 안 넣고 좋았던 사람을 뽑으려했는데.. 너무많더라구요 ㅎㅎ
    연우신은 1회출연 하차라 안타까웠죠[..]
  • daewonyoon 2012/02/13 02:39 # 답글

    김광조->이광조
  • 폐묘 2012/02/13 08:38 #

    감사합니다 수정할게요
  • 핫쨩 2012/02/14 11:20 # 답글

    공감하시는 분은 없을 것 같지만, 개인적으로 베스트는 조규찬이었습니다.
    딱 두곡 밖에 부르지 못했지만, 끊임없이 듣게되네요.
  • 폐묘 2012/02/14 12:55 #

    개인적으로 2차경연 때 부른 곡은 종종 듣곤합니다. 일찍 탈락했던 게 아쉬웠던 출연진 중 하나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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