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3] 북미 베타를 통해 느낀 다섯 직업 감상 by 폐묘

일단 개인적인 느낌이 주를 이루고 있다는 점을 말 하고 싶습니다.
와우에서 열 개의 직업이 그랬고, 스타에서 세 종족이 그러했듯 각자에게 맞는 옷이 있는 법이니까요.

지난 일요일에 북미에서 진행된 주말 오픈베타 때 다섯 직업으로 모두 레오릭 왕까지 클리어 했는데요, 각 직업에 대한 인상과 레오릭 왕과의 전투 영상을 포함해서 적어볼까 합니다.

이하 직업 나열 순서는 제가 플레이했던 순서대로 입니다.


일단은 밸리를 위한 썸네일.

1. 수도사



수도사는 근접 타격형을 기본으로 한 직업입니다. '몽크'하면 흔히 맨손전투를 사용하겠구나 라고 생각하는데, 디아3의 수도사는 좀 다르더군요. 수도사만의 무기라 할 수 있는 주먹무기(와우로 치면 장착무기)를 비롯해, 단도나 도검, 도끼, 창, 철퇴, 도끼창, 지팡이 등 날 있는 무기까지도 대부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원한다면 한손 무기와 함께 방패를 착용할 수도 있죠. 전 원래 방패끼고 하는건가 싶어서 방패 찬 상태로 레오릭까지 잡았는데 알고보니 양손에 한손 무기 하나씩 낄 수도 있더군요[..]

스킬은 대부분 속도와 유틸성을 고려한 느낌입니다. 10레벨에 처음 배우는 지속 효과 중에서도 이동 속도 증가가 있고, 기본 기술인 천둥의 주먹은 첫번째 룬석 효과가 대상 위치로 순간이동해서 공격하는 것이죠. 도망가는 적을 잡을 때 꽤나 유용합니다본격추노용. 반달차기의 경우 적을 밀쳐내는 효과가 기본으로 붙어있고, 첫 방어스킬은 주위에 섬광을 뿌려서 일시적으로 적의 눈을 멀게 합니다.

몸빵이 그다지 강하다고 볼 수는 없지만, 이런 밀쳐내기와 실명 효과 등은 수도사가 전투를 유리하게 이끌어나가는 데에 큰 도움을 줍니다. 그리고 근접형 캐릭터이기 때문에, 야만용사 만큼은 아니더라도 타격감이 괜찮은 편이죠.


[수도사 일반 전투]


[수도사 레오릭 전투]

요건 제가 레오릭을 처음 만나 본 거라 많이 맞아가면서 잡았습니다[...]
반달차기의 경우 광역 피해라서 몹이 몰려있을 때 사용하기도 좋죠.

수도사의 단점이라면 위에서 말한 대로 근접형임에도 몸빵이 강하지 않아 넋놓고 플레이 하다간 죽기 딱 좋다는 것. 피를 잘 보면서 치고 빠지는 플레이를 해 줘야 했습니다.
장점이라면 수도사가 사용하는 자원인 '공력'의 수급이 편하다는 것. 공력이 자동 회복되는 타입이 아니라서 전투를 지속하면서 채워야 하는데, 기본 공격이나 다름없는 천둥의 주먹으로 꾸준히 획득할 수 있습니다. 주먹으로 몇 대 패고 다른 스킬을 사용하는 식으로 무한 사냥이 가능합니다.

난이도: 3/5
타격감: 4/5
몰입감: 4/5


2. 마법사



마법사는 이름 그대로 마법형 직업입니다.

마법사는 개인적으로 가장 기대했던 직업이었습니다. 원래 무슨 게임을 하건 마법사 계열부터 키웠었기 때문인데, 다시 생각해 보면 디아블로2 때도 소서리스는 안 키웠더랬죠.. 전 디아블로 세계의 마법사와는 안 어울리나 봅니다. 이번 베타 진행하면서 전 직업 통틀어 딱 한번 죽어 봤는데 그게 마법사로 할 때였네요.

마법사는 자원으로 비전력을 사용하는데, 보통 게임들의 마나와 비슷한 개념입니다. 비전력을 생성시키는 기술은 따로 존재하지 않으며 자동으로 회복되는 걸 기다리면서 비전력 관리를 해야 합니다. 때문에 비전 구슬같은 기술을 자주 써먹으면 금새 바닥나 버리죠. 물론 광역 범위에 피해를 입히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직업이지만, 비전력의 관리가 너무 번거로웠습니다.


[마법사 레오릭 전투]

아마 다섯 캐릭터 중 가장 많이 맞은 듯[...] 종잇장같은 방어력이라 스치기만 해도 피가 너덜거리니 너무 힘들었네요.
게다가 비전 구슬도 방향 잘못잡고 쏜 경우가 많아서.. 아아 발컨의 한계여!!

난이도: 5/5
타격감: 2/5
몰입감: 2/5


3. 악마사냥꾼



악마사냥꾼의 기본은 원거리 물리공격형 직업입니다. 장궁이나 총, 투척 무기나 석궁 등을 주로 사용하며, 덫 같은 각종 장치를 활용해서 전투를 유리하게 이끌어 나갑니다.

원거리 형태다 보니 적과의 당연히 적과의 거리 유지가 중요했습니다. 3레벨에 배울 수 있는 속박의 화살은 적에게 피해를 입힘과 동시에 사슬로 주위에 있는 다른 적을 함께 묶어 이동 속도를 늦출 수 있습니다. 4레벨에 배우는 마름쇠 뿌리기도 이동속도를 감소시키는 역할이죠. 적의 발을 묶어가면서 멀리서 퓩퓩 쏴서 죽이는 게 주된 플레이입니다. 적이 너무 접근했다면 구르기(?)베인의앞구르기로 먼 거리로 후퇴하는 것도 용이하고요.

악마사냥꾼이 사용하는 자원은 두 가지입니다. 증오는 대부분이 공격형 기술에, 절제는 방어형 기술에 사용되죠. 증오의 경우 전투를 하면서 생성되기도 하고 자동 회복도 되지만, 절제는 회복속도가 느려서 중요한 순간을 노려 활용하는 게 좋습니다.


[악마사냥꾼 레오릭 전투]

마법사로 하면서 많이 맞다보니 조금 노하우가 생겼습니다[..] 요리조리 빠져나가면서 이동 속도를 감소시키고 지속적으로 이동하면서 공격하는 게 중요해 보이더군요.

난이도: 4/5
타격감: 4/5
몰입감: 3/5



4. 야만용사



야만용사는 두말 할 필요도 없는 근접 타격 직업입니다. 이름 그대로 야만적인 형태의 전투를 진행하죠. 회피 그런거 없다..
다른 직업전용 무기와 지팡이를 제외한 모든 무기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양손 무기를 쓰던 한손 무기를 양손에 쥐고 쓰던 취향따라 선택 해 주면 됩니다. 전 양손 무기를 쓰다가 한손 무기를 하나씩 쥐고 해 보니 이쪽이 호쾌해서 마음에 들더군요.

처음 시작하자마자 보이는 몹에게 뚜벅뚜벅 걸어가서 좌클릭을 하면 몹이 픽 하고 날아갑니다. 이 때 부터 '아 이게 야만용사구나'라는 걸 느끼게 되죠. 적을 밀쳐내는 것도 아니고 날려보내는 느낌이다보니 확실한 타격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후에 배우는 도약은 다른 층으로 뛰어 오르거나 뛰어 내릴 수 있어서 진행이 더 빨라질 수 있도록 도와주며, 광역 스턴기인 발구르기나 적을 끌어당기는 고대의 창 등은 적의 도주를 막는 데에 매우 유용하게 쓸 수 있습니다.

자원은 당연하게도 분노를 사용합니다. 적을 공격하던 야만용사가 후드려맞던 분노가 생성되니 주위에 적이 존재하는 한 분노가 부족할 일은 없는 편이죠. 가득 찬 분노를 몹에게 쏟아내면서 스트레스도 같이 해소되는 느낌이었네요.


[야만용사 레오릭 전투]

다른 직업의 전투 영상에 비해 압도적으로 짧은 전투시간을 볼 수 있습니다. 화끈한 전투가 가능하며 그만큼 화력도 강력합니다. 미칠든한 존재감이에요. 적을 유린하는 느낌이라고 할까.. 아마 가장 많은 유저분들이 야만용사를 할 것 같습니다. 휠윈드 돌게 해 주세요!!

난이도: 2/5
타격감: 5/5
몰입감: 5/5


5. 부두술사



부두술사는 소환형 겸 원거리 마법형 직업입니다. 일단 처음 마주하면 부두교에 너무 심취하지 말라는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그만큼 생긴 것도 그렇고 기술들도 엽기적이죠.

기본 공격이라 할 수 있는 독침은 평범합니다. 그런데 3 레벨에 배우는 시체거미부터 정신이 아득해지기 시작해요. 적에게 거미가 들어있는 단지를 던져서 거미가 적을 공격하게 하네요.. 단지가 쨍그랑거릴 때 마다 거미가 서너마리씩 쏟아져 나와 적을 유린합니다. 이거 정신적 피해가 더 클 것 같아요. 5레벨에는 화염박쥐를 배웁니다. 날아라 슈퍼보드의 사오정이 나방을 쏟아내듯, 입에서 화염박쥐를 뿜어냅니다.. 이러면서 춤을 춰요. 막 신납니다. 초반에도 이런 기술들이 나와 있으니, 중후반엔 어떨 지 상상이 안 됩니다.

자원으로는 마나를 사용하는데, 설명을 보면 마나가 느리게 회복되니 주의해야 된다고 합니다만 별로 그렇지 않습니다. 독침의 공격력이 꽤 강력한 편이여서 적에게 후두둑 하고 쏘면 픽 쓰러지거든요. 몹이 여럿 모여있을 경우 화염박쥐를 브레스처럼 뿜어 녹여주면 됩니다. 별도로 마나를 수급해 주는 능력이 있는 것도 아닌데 그다지 부족함을 느끼진 못했네요.


[부두술사 레오릭 전투]

소환수가 있긴 하지만 레오릭의 휩쓰는 공격 한 방이면 살살 녹아내립니다. 알아서 도망다니면서 싸워야 했네요. 역시 마법형 직업이다 보니 방어력이 종잇장이라 열심히 도망다녀야 했습니다.

난이도: 5/5
타격감: 2/5
몰입감: 2/5


여기까지 다섯 직업에 대한 개인적 감상을 적어 봤습니다. 개인적인 재미 면에서의 평가는 야만용사>수도사>부두술사>악마사냥꾼>마법사 였네요. 물론 10레벨 남짓한 정도라서 완전한 소감이라 보긴 어렵습니다.

당장 25일부터 국내 비공개 베타가 진행되는데요, 직업에 대해 고민하는 분들께 작은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성역에서 뵙죠!


덧 1. 다섯 직업 플레이 시간.
바바리안이 가장 짧은 건 그만큼 빠른 전개가 가능했기 때문!


덧2. 다섯 직업으로 레오릭 처치하는 업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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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AO 2012/04/25 00:16 # 답글

    예아! 성역에서!
  • 구라펭귄 2012/04/25 00:18 #

    무...무서워
  • 구라펭귄 2012/04/25 00:17 # 답글

    수도사 공속 조랭 올려놓은 동영상 보니 뭔가 무섭더군요 ㅎㅎ
  • 구라펭귄 2012/04/25 00:21 #

    그리고 바바는 양손무기를 한손에 들게 해줬으면 참(....)
  • Nine One 2012/04/25 12:08 # 답글

    바바리안이 재일 쾌감이 좋습니다. 레벨 1에 적을 치면 적이 저 멀리 날라 갑니다. 물건을 치면 주변 집기가 막 날아갑니다. 신나게 적을 날려버리는 쾌감에 빠지니까 바바리안이 좋더군요.

    데몬헌터는 재일 오랫동안 햇는데... 진짜 데몬헌터는 상향이 가장 필요한 케릭입니다. 원거리인데 대부분 1:1만 염두한 기술들...
  • 폐묘 2012/04/26 08:35 #

    네 바바는 진짜 떄리는 맛이 나요 ㅋㅋ
  • 에규데라즈 2012/04/25 17:15 # 답글

    부두는 네크처럼 보스에게 녹는 소환수로 유명한 바보가 된거군요 ;ㄱ;
  • 폐묘 2012/04/26 08:35 #

    근데 단독스킬들도 좀 쎈 편이더군요
  • 사카린 2012/04/26 03:34 # 답글

    우엉 영상까지.......
    스샷찍어지는줄 알고 전 열심히 하다가 ㅠㅠ
    하나도 안찍힌걸 보고 정신이 아득해졌어요 (...)
    일단은, 전 디아블로 취향은 아니라는걸 깨달았습니다 orz...
  • 폐묘 2012/04/26 08:35 #

    으아니 취향이 아니라니! 아쉽네요 파티플도 하구 그러면 좋을텐데.
  • 사카린 2012/04/26 10:05 # 답글

    그렇지만 파티플을 해볼 용의는 있습니다! 뭐든 사람들과 함께하는건 재밌는 일이죠! :D
  • 폐묘 2012/04/26 10:22 #

    네 시간맞을 때 같이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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