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 인 더 레인, 넬 콘서트 후기 by 폐묘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열린 넬 콘서트, Standing In The Rain 마지막날인 오늘 다녀왔습니다.
원래는 금요일에도 갈까 하고 생각 했었는데, 망할 예비군이 금요일에 걸리는 바람에 좌절.


공연시간이 6시 부터여서 넉넉하게 한 시간 전에 도착했습니다.
도착 하자마자 느낀 건 역시 여성팬이 압도적으로 많다는 거[...]
저처럼 남자 혼자 온 분은 거의 없었고, 다른 남자 관객이 있더라도 커플로 왔더라고요^^젠장



지하철역 입구에서 움직이며 본 포스터.

그리고 화환을 봤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소주뭐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문구도 가관입니다.
'영화처럼 멋지고 아름다운 그런 화환 난 할 줄 몰라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된 이상 취중공연 갑시다'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자세한 건 막바지에 쓰겠습니다.


그나저나 넬저씨들이라니 쵸큼 슬프다..



기다리면서 이번 콘서트의 준비과정을 담은 다이어리 구매.
이럴 줄 알았으면 큰 가방 가져올 걸 그랬나 싶기도 했네요.
가방이 작아서 집에 오면서 손에 덜렁덜렁 들고 옴 ㅠㅠ
다행히 공연 전에 물품보관소에 맡겨서 공연 보는 데에 불편은 없었어요.


우산까지 비치되어 있는 사진코너.

그렇게 기다리다가 5시 40분 즈음에 입장을 시작했습니다.
공연장에서는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어서 못 찍었네요. 대신 막바지에 사진타임 비스무리한 게 되어버려서 그 때 찍음 ㅋㅋㅋ

우선 좌석. 작년 크리스마스 쯤 있었던 자우림 Never Die 콘서트가 여기서 진행됐는데요, 그 때 당시엔 1층이 모두 스탠딩석이었습니다. 근데 언제 공사한건지 몰라도, 극장 의자 삘의 좌석이 설치되었더군요. 계단형으로 뒤로 갈 수록 높아지는 경사진 구조여서 뒷사람들도 공연 보는 데에 큰 불편은 없었을 듯.
전 10열이었는데[..예매 오픈되는 시간 기다려서 칼같이 예매했는데도 이 모양이라니 ㅠㅠ] 멤버 모습 하나하나 잘 보여서 좋았습니다. 물론 맨 앞쪽 열에 비하면 아쉽지만..
어디서 보니 무대가 높아서 맨 앞줄은 고개아프다던데, 별로 그래보이진 않았네요.

공연은 중간의 인터미션을 포함해서 150분 예정이었는데, 실제론 9시 조금 안 돼서 끝났습니다.
일단 공연 자체에 대해 말하자면..
약 50분동안 진행된 1부에선 Slip Away, 멀어지다를 비롯해서 좀 조용한 계열의 노래를 주로 불렀고, 이 때는 모두들 그냥 앉아서 얌전히(?) 공연 관람했네요.

이후 15분가량 쉰 뒤 시작된 2부.. 시작하자 마자 입장하는 넬 멤버들의 손짓따라 모두 스탠딩ㅋㅋㅋ

그리고 노래에 대해 약간의 설명들도 하더군요. 4월 공연 땐 멘트가 거의 없이 노래가 주를 이뤘었는데 이번 공연에선 멘트를 꽤 했습니다.

노래 순서는 기억이 안나서 대략적으로 적자면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백색왜성이랑 믿어선 안될 말, 두 곡은 셋리스트에서 뺄까 하다가도 넣게 되는 곡이라고 하더군요. 이유는 직접 공연하기에 재밌어서!라고.. 다행이야 백색왜성은 앞으로도 콘서트 오면 거의 매번 들을 수 있을 듯 ㅠㅠ

Tokyo는 클럽리믹스 버전으로 나왔는데 조명이 우와아앙 했습니다. 넬 콘서트는 조명도 참 멋지죠. 눈이 아플때도 있긴 합니다만[...]

Act5에 대해서 설명할 때, 노래를 쓸 때나 들을 때 연상되는 이미지들이 있는데 이 곡을 쓸 땐 매달린 사람을 생각하며 썼다고 하네요. 집착에 대한 노래다보니..

그리고 Meaningless는 녹음하던 당시 삘이 너무 안 와서 술 마시고 녹음 했었다고 ㅋㅋㅋㅋ 원래는 녹음할 땐 술 안마시고 대신 커피를 드링킹 한데요. 평소엔 커피를 아예 안 마시고..

Go의 경우엔 노래 만들면서 추운 겨울을 연상했고, 그래서 겨울이 오면 많이 들을 것 같다고 했습니다. 앨범 나올 당시는 4월이라 한창 더워지던 때여서 아쉬웠다고..

Beautiful Stranger는, 종완님이 사람을 만날 때 상당히 시간을 두고 만나는 편인데 언젠가 한 번 만났는데 같이 있으면 편안하게 느껴지던 사람이 있었다고. 그 사람 생각하며 썼다고 합니다. 누구일지 참 궁금.

Afterglow는.. 가사가 참 달달하다고 해야하나 그런 쪽이죠. 종완님이 *-_-*이후 왼쪽 귓가로 말을 들었던 기억이 대부분이라 가사에서도 그렇게 썼었다고 합니다.

Stay는 공연 2부 초반에 관객반응을 재는 척도같은 곡이라고. 떼창하기 좋은 곡이기도 하죠. 특히 후렴구의 '조금의(조금의) 따뜻함(따뜻함)~'부분이..


그 외에 7집에서는 Cliff Parade, Hopeless Valentine를, 다른 앨범 곡 중에선 치유, 인어의 별, 기억을 걷는 시간 등을 불렀습니다. 이게 다인지 잘 모르겠네요.

그렇게 시간이 후딱 지나가고 2부 마지막 곡으로 이번 콘서트의 이름이기도 한 Standing in the rain을 불렀습니다. 이 때 무대 앞부분에서 빗줄기처럼 물이 막 쏟아져 내렸는데 1열분들 젖지 않았을까 싶기도[...]
여기서 퇴장을 했다가 앵콜로 돌아왔는데.. 들어오면서 종완님이 카메라로 객석 찍음 ㅋㅋㅋㅋ

비운의 타이틀곡인 그리고, 남겨진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주구절절..ㅋㅋㅋㅋ
넬 멤버들에겐 앨범 발매되기 전 까지만 해도 너무 만족스러운 곡이었고 녹음도 잘 돼서 타이틀곡으로 밀었건만, 정작 방송은 2주도 채 못 하고 그만뒀다는 이야기. 노래가 좋긴 하죠.. 근데 너무 잔잔해서 그런가[...]


아무튼 오늘이 이번 콘서트 행진의 마지막날 이니까 뭔가 강하게 놀기로 한 듯.




술 얘기를 하다가 혹시 술 준비되어 있냐고 하니까 스태프분이 막걸리 가져다 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즉석에서 종완님이 한 병 따다가 재원님 주고, 다른 한 병 따서 종완님이랑 정훈님 나눠서 마심 ㅋㅋㅋ


'그리고, 남겨진 것들'모든 가사 외우고 있고 잘 부를 자신있는 사람 찾아서 객석 중 한 분 무대로 모시고 노래를 불렀습니다.
노래 잘 하시더라구요. 용기도 대단하시고!! 그리고 노래 시작 전에 막걸리 자기도 한 모금 달라고 해서 종완님이 사발에 막걸리 따라주고, 둘이 짠 하고 마시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노래 시작해서 부르는데 중간에 막걸리 한 병 다 비운 재원님이 드럼 일부분 떼서 난입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장기하와 얼굴들에서 싸구려 커피 부를 때 쓰던 그 채처럼 생긴걸로 드럼 막 비비면서 느낌 ㅋㅋㅋㅋ

다들 노래 한두소절씩은 불렀는데, 기타로 반주 하시던 재경님은 끝까지 거절하셨네요. 아쉽다..


이렇게 아수라장 분위기 속에 노래 마무리 되고 무대인사로 공연이 완전 끝났습니다.

공연 자체도 즐거웠지만 앵콜 때 완전 배 잡고 웃었네요.



나오면서 찍은 메시지 보드. 나도 한 마디 써 둘걸..

겨울 콘서트 때도 꼭 가야겠어요. 이렇게 되면 올해에 넬을 세 번 보는거네!! 으아아 복된 한 해로다.
그때도 난 혼자 가겠지..sigh

주위에 넬을 좋아하는 사람이 없어서 덕질을 할 수가 없어 아쉽네요. 흑흑...

덧글

  • 우요 2012/09/23 23:53 # 답글

    아 공연 재밌었겠당...
  • 폐묘 2012/09/24 00:07 #

    레얼 재밌었어요 마지막날 가길 잘 한듯 ㅋㅋㅋ
  • Fun아이 2012/09/24 02:12 # 답글

    아... 내가 고3인게 죄지 ㅡㅜ
  • 폐묘 2012/09/24 12:43 #

    12월공연은 수능 이후니까 그때 보러가세요 ㅎㅎ
  • 닭람쥐 2012/09/24 09:15 # 삭제 답글

    전 8열 41석에 앉아있었어요 막걸리 인더 레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같이 한잔하고 싶었지만
    불법이라고 .... 슬펐지만 그래도 즐거웠죠 마성의 목소리.. after glow 부를때 우는사람 정말 많더라구요
    1부때 울고 2부때 너무 뛰어서 삭신이 쑤시네요ㅋㅋㅋㅋㅋㅋ
  • 폐묘 2012/09/24 12:44 #

    ㅋㅋㅋㅋ저보단 앞이셨군요!
    전 요 얼마간 다른 공연서 펄쩍거렸더니 이번엔 몸이 멀쩡하네요 ㅎㅎㅎ
  • 허허허 2012/12/14 21:40 # 삭제 답글

    안녕하세요 이번에 넬 부산콘서트하길래 갈려고하눈데 일열 아니면 다 거기서 거기라고하거든요 좋운 자리는 업고... 비싼돈쥬고 이상한자리 차지할바에 는... 어떤좌석이 젤 좋은가요??
  • 폐묘 2012/12/14 22:00 #

    글쎄요 저는 서울공연 가는거다보니.. 솔직히 1열아니면 거기서 거기 맞긴하죠 ㅋㅋㅋ
    이 공연때는 규모가 작은 데라서.. 부산은 규모가 얼마나 될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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