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7 스카이폴 (2012, 007 Skyfall) 감상 by 폐묘

오늘 조조로 보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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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의 스포일러라던가 미리니름이라던가 네타바레 라는 것이 포함될 수도 있으니 감상하실 분이라면 주의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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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작하고 느낀 건 아.. 본드가 참 노쇠했다[........]라는 것.
스토리상 제임스 본드가 '나이먹고 현장에서 뛰려 용쓰는 최고참'같은 포지션이었는데, 그 늙었다는 점을 완전 강조한 듯.
하지만 중년의 멋이 느껴지긴 했다.

2. 1번의 이유 때문인지 전체적인 배우가 젊은 층보다는 대부분 중견배우.
Q나 본드걸 정도를 제외하면 스토리상 주요 인물이 모두 중장년층이었다.
그래서인지 영화 자체도 세련되었다기 보단 옛날 액션영화가 떠오르는 느낌이었음.

3. 그걸 감안한다 해도 좀 어이없는 액션들이 있었는데,
특히 도입부의 추격전에서 본드가 포크레인을 이용해 앞 열차에 있는 적을 잡으려 시도한 것.
총알이 없었다지만 너무 무모한 설정 아닌가 싶었다.. 앞에 있던 차 다 밟아 으스러뜨리고 내동댕이 치고[...]
그 차에 맞아서 본드걸 날아갔으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 Q가 완전 젊더라. 미청년이야왜안누님과학자요!!!
근데 007 특유의 장비가 너무 안나왔다는 건 아쉬웠음. Q 말마따나 폭발하는 볼펜이라도 내놓으라고!!
본드랑 M이랑 차 타고 본드네 별장으로 갈 때, M이 시끄럽게 구니까 기어 뚜껑열고 버튼으로 협박(?)하던 건 살짝 웃겼다.

5. 이구아나였나.. 아무튼 마카오의 카지노에서 커다란 파충류가 카메라에 잡혔을 때 문득 하루키의 1Q84 글귀가 생각났다.
"체호프가 말했어. 이야기 속에 권총이 나왔다면 그건 반드시 발사되어야만 한다고."
그리고 007시리즈는 이런 틀에 확실히 박혀있다고 생각했기에, 좀 있으면 저기서 본드랑 나쁜놈이랑 여차여차 하다가 나쁜놈이 물리겠네... 싶었다. 그리고 그대로 이루어졌음[....]
물론 본드의 손금인식 권총을 건네받았을 때, 이걸 나중에 나쁜놈이 쥐고 으하하하하 할 거라는 것도 다들 예상 했으리라.
정형화되어있다고 할까.. 시리즈가 오래 되었기 때문일까. 전통이라고 봐야하나?

6. 종합하면 그다지 만족스럽지는 않았다. 마지막으로 봤던 007이 언제였는지 잘 기억 안 나는데, 기억하고 있는, 혹은 기대하고 있는 007영화는 아니었던 듯.
다른 분들이 '다니엘 크레이그판 나홀로 집에'라고 하던데 그 말도 맞는 것 같고.
근데 집 폭파시키고 지하로 도망갈 때 왜 문은 안닫았나요... 나무문이라 부실하긴 했겠지만 조금이라도 완충되었을 것 같은데.


그리고 영화 외적인 이야기.
얼마전에 마마마 극장판 상영회 때, 비매너 관람객들 때문에 말이 많았는데 5관의 한쪽 구석에서 본 나로서는 상당히 조용하게, 종종 보이는 핸드폰 열어보는 사람 하나 못 보고 끝까지 봤었다.

근데 오늘 조조로 본, 그래서 관람객도 그렇게 많지 않은 평일 상영관에서 뭔 비매너들이 이렇게 많이 보이던지.
왼쪽의 아주머니 두 분은 시작 전 부터 계속 수다를 떨다가 영화 시작하니까 주석을 자꾸 달아대고(놀랬네, 살아있었네 등등)
팝콘을 쩝쩝 소리내면서 먹으시질 않나
핸드폰 열어보는 사람은 이 아주머니들 포함해서 내 앞좌석에서도 열어보고 오른쪽에서도 열어보고. 뒷쪽은 내가 뒷통수에 눈이 없어서 모르겠다.
뒷자석에선 두어번 내 자리 발로 차고.. 뭐 이 정도는 실수로 생각하고 넘어가겠다만.
무튼 극장에서 조조로 영화보면서 이렇게 불쾌했던 것도 처음이었던 듯.

그리고 10시 30분 상영 시작이었는데, 광고는 커녕 극장 내 조명도 안 켜 두고 있다가 40분 넘어 시작하면서 사과의 말 한 마디 없었던 건 뭔지 모르겠다. CGV가 가까워서 종종 오는거긴 한데, 많이 짜증났음.





덧글

  • rumic71 2012/11/01 09:49 # 답글

    뭐 왕년엔 탱크로 몽창 깔아뭉개가면서 도심을 질주하는 액션도 있었는걸요(골든아이)
  • 폐묘 2012/11/01 13:17 #

    하긴 고전액션영화들 보면 심심찮게 그런 장면들이 나오죠 ㅎㅎㅎ
    근데 골든아이가 어느새 왕년소리 들을 영화가 됐군요. 세월이란[...]
  • 잠본이 2012/11/03 17:06 # 답글

    권총이 좀더 나중에 쓰일줄 알았더니 의외로 빨리 버려져서 놀랐죠(...)
  • 폐묘 2012/11/03 17:40 #

    그러게요 등장과 동시 퇴장이라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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