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에 용산에서 눈만땅으로 봤습니다.
감상을 간단하게 축약하면: 블록버스터라면 이들처럼

---------------------------------------------------------------------------------------------------------
약간의 스포일러랄까 미리니름이랄까 네타바레랄까 라는 것이 포함될 수도 있으니 감상하실 분이라면 주의 해 주세요
---------------------------------------------------------------------------------------------------------
1. 애초에 스토리는 전혀 신경쓰지 않기로 하고 봤기 때문에 액션에 집중하기가 더 수월했습니다.
현명한 판단이었다고 생각하네요. '내 로봇에 스토리 묻었어ㅡㅡ' 같은 느낌.
2. 사실 예상했던 내용은 초반에 정체불명 괴수들이 등장하고 그에 맞서서 예거를 만드는 과정이 나오고
중후반부터 싸우면서 물리친다, 라는 걸 줄 알았는데 프롤로그부터 이미 괴수들과 예거들이 한바탕 치루고 그 뒤의 얘기라니..
3. 근데 이게 현명한 판단이었다는 생각도 듭니다.
괜히 괴물이 나타나따 대책을 세워야 해 하면서 맨땅헤딩하다가 여차저차하여 예거를 만들게 되었다..같은 과정을 다 담았다면
초반이 상당히 지루해졌을 테니까요.
4. 트위터나 여러 감상들에서 여배우 얘기가 많았는데 - 주로 부정적인 측면으로 -
오늘 보면서 우산 들고 헬리콥터로 딱 걸어가는 모습에서부터 뭔가 그런게 느껴졌던[...]
왜 이 배우여야 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연기가 인간적으로 너무 어색했음.. 처음에 대사 나왔을 땐 다른 사람이 더빙한건가 라는 생각을 했을 정도였네요.
5. 개그코드를 나름 넣어보려고 애쓴 느낌이 있긴 했는데 정작 빵 터질만한 건 없었다는 느낌.
특히 한니발 차우가 새끼한테 잡아먹혔다가, 크레딧 영상 올라갈 때 쿠키 영상으로 살아 나오는 게 나오는데
뭐 이런걸 쿠키로 넣었냐 싶었네요[.......]
아, 차우는 중국집 이름에서 따 왔다는 대목은 조금 웃겼음.
6. 러시아의 체르노 알파랑 중국의 크림슨 타이푼의 액션도 많이 나오길 기대했는데
파일럿들만 가끔씩 나오더니 4급과의 전투에서 그나마 제대로 싸우나 싶었으나 광탈..-_-;;
내 기대를 돌려줘....
러시아 파일럿 둘 다 포스 쩔어보였는데 말이죠.
7. 예거의 조종석 디자인은 매우 마음에 들었습니다.
온 몸으로 조종할 뿐 아니라, 예거의 움직임 - 허공으로 뛰어오른다거나 공중제비를 한다거나 하는 -에 맞춰서
파일럿도 똑같은 움직임을 한다는 게 흥미로웠네요.
근데 중국 로봇은 팔이 세 개인데, 세 번째 팔은 어떻게 움직이는 거죠.
그냥 파일럿이 한 명 더 있으니까 가능했다라는 설정인가..
막상 크림슨 타이푼 조종석에선 두 명 밖에 안보였던 것 같은데 잘못 본 걸까요.
8. 뭐 이러쿵 저러쿵 얘기를 해 봐도, 예거와 카이주간의 전투 만으로도 단점을 모두 보완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수중전보다는 지상에서 싸우는 게 더 박진감있는 연출이 되었을 것 같은데.. 수중전의 비중이 좀 높았지 않나 싶어요.
덕분에 4D로 보신 분들은 샤워장의 느낌이었다고들 하시던ㅋㅋㅋㅋㅋㅋ
아이맥스로 본 보람이 있는 영화였습니다.
개인적으로 로봇물은 그다지 좋아하진 않습니다만, 트랜스포머도 그렇고 퍼시픽 림도 그렇고 영화로 구현해 놓으면
애니메이션의 로봇과는 다른 박진감이 느껴져서 좋네요.
감상을 간단하게 축약하면: 블록버스터라면 이들처럼

---------------------------------------------------------------------------------------------------------
약간의 스포일러랄까 미리니름이랄까 네타바레랄까 라는 것이 포함될 수도 있으니 감상하실 분이라면 주의 해 주세요
---------------------------------------------------------------------------------------------------------
1. 애초에 스토리는 전혀 신경쓰지 않기로 하고 봤기 때문에 액션에 집중하기가 더 수월했습니다.
현명한 판단이었다고 생각하네요. '내 로봇에 스토리 묻었어ㅡㅡ' 같은 느낌.
2. 사실 예상했던 내용은 초반에 정체불명 괴수들이 등장하고 그에 맞서서 예거를 만드는 과정이 나오고
중후반부터 싸우면서 물리친다, 라는 걸 줄 알았는데 프롤로그부터 이미 괴수들과 예거들이 한바탕 치루고 그 뒤의 얘기라니..
3. 근데 이게 현명한 판단이었다는 생각도 듭니다.
괜히 괴물이 나타나따 대책을 세워야 해 하면서 맨땅헤딩하다가 여차저차하여 예거를 만들게 되었다..같은 과정을 다 담았다면
초반이 상당히 지루해졌을 테니까요.
4. 트위터나 여러 감상들에서 여배우 얘기가 많았는데 - 주로 부정적인 측면으로 -
오늘 보면서 우산 들고 헬리콥터로 딱 걸어가는 모습에서부터 뭔가 그런게 느껴졌던[...]
왜 이 배우여야 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연기가 인간적으로 너무 어색했음.. 처음에 대사 나왔을 땐 다른 사람이 더빙한건가 라는 생각을 했을 정도였네요.
5. 개그코드를 나름 넣어보려고 애쓴 느낌이 있긴 했는데 정작 빵 터질만한 건 없었다는 느낌.
특히 한니발 차우가 새끼한테 잡아먹혔다가, 크레딧 영상 올라갈 때 쿠키 영상으로 살아 나오는 게 나오는데
뭐 이런걸 쿠키로 넣었냐 싶었네요[.......]
아, 차우는 중국집 이름에서 따 왔다는 대목은 조금 웃겼음.
6. 러시아의 체르노 알파랑 중국의 크림슨 타이푼의 액션도 많이 나오길 기대했는데
파일럿들만 가끔씩 나오더니 4급과의 전투에서 그나마 제대로 싸우나 싶었으나 광탈..-_-;;
내 기대를 돌려줘....
러시아 파일럿 둘 다 포스 쩔어보였는데 말이죠.
7. 예거의 조종석 디자인은 매우 마음에 들었습니다.
온 몸으로 조종할 뿐 아니라, 예거의 움직임 - 허공으로 뛰어오른다거나 공중제비를 한다거나 하는 -에 맞춰서
파일럿도 똑같은 움직임을 한다는 게 흥미로웠네요.
근데 중국 로봇은 팔이 세 개인데, 세 번째 팔은 어떻게 움직이는 거죠.
그냥 파일럿이 한 명 더 있으니까 가능했다라는 설정인가..
막상 크림슨 타이푼 조종석에선 두 명 밖에 안보였던 것 같은데 잘못 본 걸까요.
8. 뭐 이러쿵 저러쿵 얘기를 해 봐도, 예거와 카이주간의 전투 만으로도 단점을 모두 보완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수중전보다는 지상에서 싸우는 게 더 박진감있는 연출이 되었을 것 같은데.. 수중전의 비중이 좀 높았지 않나 싶어요.
덕분에 4D로 보신 분들은 샤워장의 느낌이었다고들 하시던ㅋㅋㅋㅋㅋㅋ
아이맥스로 본 보람이 있는 영화였습니다.
개인적으로 로봇물은 그다지 좋아하진 않습니다만, 트랜스포머도 그렇고 퍼시픽 림도 그렇고 영화로 구현해 놓으면
애니메이션의 로봇과는 다른 박진감이 느껴져서 좋네요.
덧글
"막상 크림슨 타이푼 조종석에선 두 명 밖에 안보였던 것 같은데 잘못 본 걸까요." <-라고 했잖습니까..
예거가 카이주를 사냥한다 또는 발라버린다는 느낌보단 말그대로 진짜 ' 다이다이뜬다'라는 표현이 제일 어울리는거같아요
는 내 기억력은 믿을게 못된다는게 함정